수석의 오묘한 신비감은 유연한 線의 흐름과 표면의 굴곡에 이루어진 주름의 양샹과 깊이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
돌의 생김이 사람이나, 새, 짐승 등의 움직이는 동물과 탑, 초가집, 나룻배 등을 특색있게
닮은 돌들을 물형석이라고 한다.
지구상에 낯익은 존잭 무수히 많듯이 물형석의 범위도 그만큼 넓다.
물형석도 그 형태에 따라 산수경석에 담긴 정감이나 풍류 못지않은 다양하고 깊이 있는
서정과 신비로운 세계에 빠져들게 한다.
물형석일수록 누구나 공감할 수 있어야 하고 모자라는 듯한 특색이 있으면 더욱 좋다.
형태가 실상과 너무 닮았으면 싱겁고 멋이 없다.
비슷하면서 근사한 상징을 묘하게 느끼게 할 때, 아취가 있고 풍자적인 흥취가 난다.
보면 볼수록 안겨오는 영상이 정이 가는 돌이어야 더욱 묘취(妙趣)가 있다.
물형석일수록 작아야 감칠맛이 있고 정서와 동경의 대상을 닮은 돌이어야 더욱 가치가 있다.
고고한 기품을 풍겨주거나 익살스럽고 우스꽝스러운 면이 깃들어 있으면 물형석으로
더 바랄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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