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연향기 취미]/글들의 향기

흰 눈의 기도

by 맹길스 2022. 1. 25.

흰 눈의 기도 - 시/심응문

더맑고 순수하게 더 곱게 내려서
고운 님 붓 끝 아래 맡기옵나니

반기어 반기어 맞으시려나
연서 연서 한장 써 주시려나 써 주시려나
두려운 속 마음을 흰눈 속에 감추네

화선지 깔아두고 지켜선 마음
눈발도 기대되어 분분히 날고

매화 매화를 그리시려나
향기 향기도 넣으시려나 넣으시려나
행여 속내 보일까 종일토록 내리네

'[자연향기 취미] > 글들의 향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생 주객  (0) 2022.01.30
오늘도 그리움 한짐 지고 갑니다.  (0) 2022.01.27
상처  (0) 2022.01.23
가는 세월 오는 세월  (0) 2022.01.22
가장 훌륭한 순간  (0) 2022.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