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연향기 취미]/글들의 향기

내 마음의 빈터-이정하

by 맹길스 2019. 3. 4.



내 마음의 빈터-이정하




가득 찬 것보다는
어딘가 좀
엉성한 구석이 있으면


왠지 마음이
편해지는 걸 느낍니다



심지어는
아주 완벽하게
잘생긴 사람보다는


외려 못생긴 사람에게
자꾸만 마음이
가는 것을 느낍니다



그런 사람을 만나면
난 나의


많은 것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싶어지지요




조금 덜 채우더라도
우리 가슴 어딘가에


그런 빈터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밑지는 한이 있더라도


우리가 조금
어리숙할 수는 없을까요




그러면 그런 빈터가
우리에게 편안한 휴식과


생활의 여유로운
공간이 될 터인데




언제까지나
나의 빈터가
되어주는 그대



그대가
정말 고맙습니다


'[자연향기 취미] > 글들의 향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살아있는 행복  (0) 2019.03.14
노을 앞에 선 인생 편지  (0) 2019.03.06
男子의 人生  (0) 2019.03.01
있는 그대로가 좋다  (0) 2019.02.28
황혼의 강  (0) 2019.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