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을 앞에 선 인생 편지 ♣
삶이 대단하고
인생이 길 것 같아도
결코 대단 한 것도 아니며
긴 것도 아니랍니다
내가 팔팔하던 그 시절에는
시간도 더디게 가고 세월도
한없이 느리게만 가더니
인생의 반환점 다가오고
사라지는 그 시간과 세월이
너무 빨라 마치 인생의
급행열차를 타는듯 했지요
올라 갈 때는 끝없이 먼 길
내려 올 때는 너무나 빠른 지름길
그것이 바로 인생의 시계 이자
삶의 달력이랍니다
아등바등 한눈 팔지 않고
죽도록 일만하고
멋지게 쓰고 폼 나게 쓰고
당당하게 한 번 써 보지도 못하고
죽음을 맞이하는 그런 세대들이
지금 우리의 세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랍니다
위로는 엄한 부모님 공경하고
아래로는 오로지 자식에게 올인하고
그것도 모자라 자식에 그 자식까지
가슴에 안고 어깨 위에 매달리면서
온 몸이 부셔져라 일만 하면서도
나는 괜찮아 하는 그 세대가
지금 우리의 세대입니다
인생 그까이꺼 정말 별것 아니고
삶 그까이 것도 정말 대단한 것 아니고
길 것같던 인생, 절대로 긴것 아니랍니다
일한만큼 편안하게 할 수도 있어야 하고
번 만큼 당당하고 멋지게 폼 나게
쓸 수도있어야 합니다
나중에 나중에 하다가 끝내는
한푼도 쓰지 못하는
어리석은 후회같은 건
절대로 하지도 말고 해서도 아니 됩니다
-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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