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연향기 취미]/글들의 향기

계절의 틈새로 달아나는 세월

by 맹길스 2019. 2. 15.

산마다
꽃불 지펴 놓고
번지는 불길에 놀라
달아나는 그대 세월아 



열 손가락으로도 잡히지 않는
그대의 옷자락
가슴에 엎질러 놓은
사랑의 수액은 다 어찌하라고
봄바람으로 터진
세상 소문 다 어찌하라고




진한 녹색 옷 입고
라일락 꽃관 쓴 5월이
고개 내밀 때
뒤돌아 볼 새 없이
초록 물결 속에 숨어든
연둣빛 그대


'[자연향기 취미] > 글들의 향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생은 주객(酒客)인거여  (0) 2019.02.24
큰 꿈 좋은 꿈  (0) 2019.02.19
"나그네" 인것을  (0) 2019.02.15
인생은 다 바람같은 거야  (0) 2019.02.13
별이 빛나는 밤에  (0) 2019.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