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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향기 취미]/글들의 향기

겨울 외등

by 맹길스 2012. 2. 6.

 

 

** 겨울 외등 **


해가 뜬지 한참 지났는데
인적 뜸한 골목길 꺼지지 않는 외등 하나
추운 겨울 밤세워 야근한 탓인가
피곤에 지쳐 추위에 떨며 졸고 있다

외진 골목길 환하게 빛나든 불빛이
찬란한 태양 빛에 자신의 퇴색한 모습
모르는체 힘겹게 땅을 내려다보며
꾸벅 꾸벅 졸고 있다

심술궂은 겨울 찬바람이
졸고 있는 외등을 툭 하고 치면서
장난스럽게 흔들며 지나간다
야! 지금 몇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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