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기차표
글 ; 서 정 남 ( 시인)
수평선 레일에 들려진 유채꽃
화폭 들고 따라가는 내 손에는
기차표가 없다
바람 등대를 찾아 바다로 가는
노란 객차마다 만원인 벌 나비들
물안개의 문을 열자, 꽃인 흰 파도
눈 감으나 눈 뜨나
자꾸만 번지는 너의 노을
수묵 담채화 유채꽃 화폭 속엔
낙관처럼 찍어놓고 가버린
너의 숨결이 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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