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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향기 취미]/약산야 향기

[약초]갈근(칡)

by 맹길스 2011. 7. 27.

 

 

본초학 - 갈근(葛根)

이명

계제, 녹곽, 황근, 녹두, 갈등근, 건갈, 감갈, 분갈, 갈자근

기원

두과(콩과 Leguminosae)에 속한 낙엽활엽만목인 칡의 근이다. 엽은 3개씩 나고 소엽은 광란형이며 끝은 날카롭고 거치가 없거나 2~3회 얕게째어졌으며 전체에 갈색의 모가 밀포되어 있다. 화는 총상화서로서 액출하며 밀화이고 자색이다. 8월에 개화하고 과실은 협과로 선상이며 빽빽이 나 있다. 10월에 성숙한다.

학명

Pueraria thunbergiana(Siebold & Zuccarini) Bentham

형태

본품은 방추상의 괴근인데 외면은 황적색이고 가장 큰것은 직경이 20cm 길이가 3m에 달한다. 측면에는 갈색의 포층이 있고 종할면은 심한 섬유성으로서 담황색 또는 유백색이요 횡단면은 저명한 도관이 있다. 신선한 것을 파쇄하여 백분이 많이 나오는 것이 양품이다.

산지

전국각지의 산록양지에 자생분포한다. 중부지방인 경기의 양평 포천 광주 등지가 저명한 산지이다.

성분

다량의 전분을 함유하였다.

성미

성은 평무독하고 미는 신감하다.

귀경

입위, 비, 방광, 대장사경(해기승양산화지품).

주치

개주발한 해기퇴열, 생진지갈, 치상한중풍, 양명두통, 혈리온학, 장풍두진, 산울화 해주독, 이이편, 살백약독.

해설

갈근은 천지의 경청한 기를 품하고 생하였는데 기미가 구박하고 양에 속한다. 성이 승하고 경하여 상행하고 해기, 승양, 산화의 약이 되고 양명인경의 요약이 된다.
            

안컨데 본품은 청량성발한제로서 상한중풍의 초중기의 두통 구갈, 번조 항배구급 이질복통 발열무한, 등증에 사용하고 또 설사와 청기하함을 치하는데 신효하다.

다용하면 승산이 태과하여 위음을 손상한다.

 

또한 갈근은 주로 상승하고 산표하는 고로 만약 8~12g을 용하면 능히 기육내의사기를 이하고 주리를 개발하여 출한하고 족양명위경약에 속하여 상한발열, 비건구조, 목통불면, 학질열중 등의 증을 치한다. 대개 마황과 자소는 오로지 능히 공표하고 갈근은 능히 해기하는데 기 원인은 성미가감량한 때문이며 또한 능히 위기를 고무시켜 2~3g씩 소용하면 위허열갈, 주독구토,위중울화, 아동구취 등을 치하며 또한 건비약을 좌하여 성비시키는 힘이 있어 비는 기육을 주하고 또한 사지를 주관하는 고로 비위중에 양기가 울갈하여 그 증상이 표증이 아니고 음식은 정상이고 단 기표와 사지발열이 화와 같은데 승마, 시호, 방풍, 강활 등을 배합하여 용하면 승양산화하고 청기 퇴열하므로 "벽립제"는 상용하였으며 신효하다 하였다.

수치

청수세정하여 용하고, 지사에는 외용한다.

용량 6~12g.

배합예 
             1. 갈근에 총백, 백작약, 지모, 천궁을 배합하여 온열두통을 치하고,
             2. 금은화, 황금, 청호를 배합하여 열심무한번조를 치하고,
             3. 황련, 황금, 감초를 배합하여 태양양명합병, 신열이질을 치하고,
             4. 후박, 목향, 대황을 배합하여 복통 설사불창을 치하고,
             5. 마황, 계지, 백작약, 감초를 배합하여 상한초기, 악한, 발열, 무한,
              두통, 항배구급을 치한다.

 

 갈증멎게하고 열을 내리는 칡

갈근은 곧 칡 뿌리를 가리킨다. 칡은 콩과에 딸린 여러해살이 덩굴나무이다. 우리나라 각지의 산 양지 쪽이나 골짜기 같은데 흔히 자란다. 줄기는 길이 6~10미터쯤 자라고 잎은 큼지막한 달걀 꼴이며 8월에 좋은 향기가 나는 보라색 꽃이 피어 가을철에 꼬투리 열매가 익는다. 뿌리는 굵고 살이 쪘으며 녹말이 많이 들어 있다.

 

녹말을 뽑아 내어 국수나 떡을 만들어 먹고 줄기에서 섬유질을 뽑아내어 청올치라 하여 갈포(葛布)의 원료로도 쓴다. 어린순으로 나물을 해 먹기도 하고 쌀과 섞어 칡밥을 지어서도 먹는다.

 

뿌리에서 즙을 짜서도 먹고 잎을 말려 차로 만들기도 하며 어린순을 꺾어 말려서 ‘갈용’이라 하여 몸의 원기를 돋우는 약으로 쓰기도 한다. 갈용에는 식물 성장을 촉진하는 물질이 많이 들어 있어서 사람의 양기를 세게 하는 데에도 큰 효험이 있다고 한다.

 

어린순을 항아리에 흑설탕과 버무려 넣고 1년 동안 숙성시키면 맛있는 음료가 된다. 이 음료는 변비, 고혈압, 당뇨병 등에 효과가 뛰어나고 어린이들의 성장 발육에 큰 효과가 높다고 한다.

 

칡 뿌리는 감기, 머리 아픈 데, 땀이 잘 나지 않고 가슴이 답답하고 갈증이 나는 데, 당뇨병, 설사, 이질등에 약으로 쓴다. 칡꽃은 열을 내리고 가래를 잘 나오게 하며 술독을 푸는 데 쓴다. 또 대장염이나 악성 종양에 쓰기도 한다.


<동의보감>에는 칡 뿌리의 약성에 대해 이렇게 적혀 있다.

“성질은 평하고 서늘하다고도 한다. 맛이 달며 독이 없다. 풍한으로 머리가 아픈 것을 낫게 하며 땀이 나게 하여 표(表)를 풀어 주고 땀구멍을 열어 주며 술독을 푼다. 번갈을 멈추며 입맛을 좋게 하고 소화를 잘되게 하며 가슴에 열을 없애고 소장을 잘 통하게 하며 쇠붙이에 다친 것을 낫게 한다.

 

족양명경에 들어가는 약이다 족양명경에 들어가서 진액이 생기게 하고 갈증을 멎게 한다. 허해서 나는 갈증은 칡 뿌리가 아니면 멈출 수 없다. 술로 인해서 생긴 병이나 갈증에 쓰면 아주 좋다. 또 온학(溫木西)과 소갈(逍曷)을 치료한다.”

 

칡 뿌리의 약리작용에 대해 <약초의 성분과 이용>이라는 책에는 이렇게 적혔다.

“온열중추를 자극한 집토끼에게 뿌리 가루를 15g/kg 먹이면 뚜렷한 열내림작용이 있으면서도 다른 특별한 변화는 없다. 뿌리를 우린 액, 달인 약, 알코올 추출액도 이러한 작용이 있으나 물 추출액에서 세다. 열내림 작용은 합성 열내림 약보다 늦게 나타나지만 오래 지속된다. 또한 같은 작용량의 16배를 써도 열내림작용에서 큰 변화가 없으며 심장, 혈압, 호흡에는 부작용이 없다. 정상 집토끼에서는 혈당량을 늘리고 간장 글리코겐 양을 늘리지만 근육 글리코겐 양에서는 뚜렷한 변화가 없다. 굶긴 집토끼에서는 간에서뿐만 아니라 근육에서도 글리코겐 양이 많아진다.

 

뿌리의 이소플라본 화합물은 신경작용이 있다. 특히 이 작용은 다이드제인이라는 성분에서 세게 나타난다. 나이드제인은 편두통, 고혈압, 협심증 등의 여러 가지 대사부전증에 써 본 결과 심장의 혈관을 확장하여 70~80퍼센트의 환자들에게 치료 효과가 있었다. 그리하여 다이트제인은 고혈압, 편두통, 협심증에 쓴다.

 

뿌리에는 다이드제인의 진경작용에 길함하는 물질이 있다. 즉 활평근 장기를 세게 수축시키는 물질이 있다. 잎과 꽃에 있는 로비닌은 오줌 내리기 작용, 특히 핏속의 잔여 질소량을 줄이는 작용을 한다. 총 플라보노이드는 혈압을 낮추고 뇌혈관 및 관상동맥의 피흐름량을 높인다. 그리고 심근의 산소 소비량을 낮추고 핏속 산소 공급량을 높인다.”

 

칡은 가을이나 봄에 뿌리를 캐서 물로 씻어 그늘에 말렸다가 잘게 썰어서 쓴다. 칡은 70퍼센트쯤이 물로 피어 있으나 그 밖에 당분, 섬유질, 단백질, 철분, 인, 비타민 등이 골고루 들어 있고 다이드제인, 다이드진 등 열을 내리고 머리 아픈 것을 낫게 하고 혈압을 낮추는 성분들이 들어 있다.


칡은 생명력이 몹시 질긴 식물이다. 굵고 질긴 뿌리가 땅속을 깊이 파고 드는데, 여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서는 캐낼 수가 없다. 요즈음에는 포크레인을 동원하거나 특별히 만든 도구를 써서 칡 뿌리를 뽑아 올린다. 칡은 땅속에서 물을 빨아들여 굵은 몸통 속에 저장한다. 그래서 사람의 몸 속에서도 설사를 멎게 하는 작용을 한다. 땀으로 물기를 내보내고 열을 내려 열병으로 인한 병을 낫게 하는 것이다.

칡은 이것 한 가지만으로도 당뇨병, 부종, 설사, 황달, 술독, 고혈압, 두통, 협심증 등에 좋은 효험을 볼 때가 많다.

 

칡을 갖가지 질병에 이용하는 방법을 몇 가지 소개한다.

 

당뇨병

칡 뿌리 120그램에 물 반 되(900밀리리터)를 붓고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약한 불로

달여서 하루 세 번에 나누어 마신다. 오래 복용하면 상당한 효험이 있다.

 

부종

 칡 뿌리 200그램에 물 1되를 붇고 물이 3분의 1이 되도록 달여서 하루 3번 밥먹은 뒤에 마신다. 3~5일 계속하면 효과가 있다.

 

고혈압, 협심증

가을에 칡 뿌리를 캐서 잘게 썰어 그늘에서 말려서 하루 100그램에 물 반 되를 붓고 절반이 되게 달여서 그 물을 조금씩 수시로 마신다. 오래 복용하면 심장이 튼튼해지고 혈압이 안정된다.

 

알코올 중독

 칡 뿌리를 날것으로 생즙을 내서 한번에 한잔씩 하루 세 번 밥먹기 전에 마신다. 1 5일쯤 복용하면 술독이 깨끗하게 풀린다.

 

황달

칡 뿌리를 잘게 썰어 말린 것 80~120그램을 물로 달여서 하루 3~4번에 나누어 마신다.

 

불면증

칡을 날것으로 즙을 내어 한잔씩 잠자기 전에 마신다.

 

구토, 구역질

 칡 뿌리를 즙을 내어 한번에 한잔씩 마시거나 칡 뿌리 200그램에 물 반 되를 붓고 3분의 1로 줄어들 때까지 달여서 하루 세 번 밥먹기 전에 먹는다. 칡 뿌리는 성질이 차가우므로 몸이 찬 사람, 곧 소음이나 태음체질인 사람이 오래 복용하면 좋지 않다. 칡은 소양체질인 사람, 몸에 열이 많은 사람에게 좋은 식품이자 보약이다.

 

三品분류 : 중약

 ●       : 만초

 ● 약용부위 : 뿌리/꽃/잎/어린순

 ● 채취시기 : 초봄, 늦가을

 ●        : 거피 염침, 유황훈, 양건

 ●       : 平·凉

 ●       : 甘·辛

 ● 약리작용 : 발산풍한

 ● 주치효능

   <갈근 - 뿌리>

    ▶ 해 상한 - 풍한사(風寒邪)에 의하여 생긴

                    외감병(外感病)을 풀어해치는 효능 

    ▶ 온학 - 먼저 열이 나고 나서 오한이 오거나

                또는 오한은 나지 않고 단지 열만 나는

                병증으로 먼저 풍사(風邪)에 상하고

                나중에 한사(寒邪)에 상하여 나타나는

                학질

    ▶ 번갈 - 외감(外感) 또는 내상(內傷)으로

                진액이 소모 되어 생기며 주증상은

                가슴이 답답하고 입안이 마르며 갈증이

                있다. 실열증에서 대체로 나타나는 병증

   <갈화 - 꽃>

    ▶ 주독

  <갈엽 - 잎>

    ▶ 금창 - 금속 물질에 의해 상처가 난 것이나

                그 상처가 낫지 않고 진물러 터진 증상

  <갈용 - 어린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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