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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향기 여울]/대추향기 자료

대추 접목번식 방법

by 맹길스 2011. 7. 8.

대추나무의 번식법으로는 종자에 의하여 번식시키는 실생법, 뿌리에서 나온 흡지를 포기나누기에 의해서 번식시키는 분주법, 대목을 양성하여 우량품종을 접목하는 접목법, 뿌리나 가지를 이용한 삽목법 등이 있으나 접목법이 대추나무번식에는 가장 바람직하다.

1. 대목양성

대목으로는 대추종자나 산조종자를 파종하여 양성한 실생대목이 가장 좋다. 가을에 완전히 성숙한 과실을 채취하여 과육을 제거하고 물로 깨끗히 씻어 음건시킨다. 이것을 배수가 잘되고 그늘진 곳에 토중매장을 하거나 나무상자나 통안에 습기가 있는 모래 또는 톱밥과 종자를 층을 지어 저장하는 층적저장을 하는 것이 좋다.

저장된 종자는 봄에 핵피를 제거하고 종자만을 25℃가 유지되는 파종상에 파종하면 발아된다. 이 때 비닐하우스를 이용하면 관리하기가 편하고 발아도 고르게 된다. 즉 종자를 폿트에 파종하여 충분히 관수하고 비닐하우스 내에서 주야간 25℃ 정도로 유지해주면 발아가 고르게 된다. 발아가 시작되면 고온. 건조가 되지 않도록 주의를 해야하고 본잎이 3∼4매 정도가 되면 야외 묘포장에 옮겨심는다. 묘포장은 비옥하고 배수가 잘되는 모래참흙이 좋다. 묘포장에 심는 간격은 줄사이 30-40㎝, 나무사이 20㎝ 간격으로 심는다.

분주법은 대추나무 수관하부에서 나온 흡지를 분주하는 방법인데 모수가 빗자루병에 걸리지 않은 나무이어야 한다. 또한 빗자루병의 병원균인 마이코플라스마는 잠복기간이 길고 감염되어도 병징이 나타나지 않을 때가 있으므로 주변에 빗자루병에 걸린 나무가 있는지를 확인하여야 한다. 흡지를 분주묘로 이용하려면 7월경 흡지와 모수가 서로 연결된 뿌리의 중간부를 끊어줌으로써 흡지의 뿌리 발달을 좋게 해주어야 한다. 분주묘 채취시기는 일반적으로 낙엽후가 좋다. 묘포에 옮겨 심을 때는 줄사이 30-40㎝, 나무사이 20㎝간격으로 심고 충분히 관수한다. 분주묘는 굴취시에 뿌리가 많이 절단되므로 재식후 20㎝ 정도를 남기고 절단해 준다.


2. 접수채취시기 및 저장

접수는 우량품종으로 빗자루병에 걸려 있지 않은 나무에서 그해에 자란 신초의 1차지만을 3월경에 채취하여 보관하거나 접목 전에 채취하여 바로 접목해도 좋다. 미리 접수를 채취한 경우는 결가지를 제거하고 절단면에 발코트를 발라준 후 30-40본씩 다발로 묶어 습한 모래에 기부만 묻어준다. 3-5℃가 유지되는 저온저장고나 지하실 및 과실저장고에 보관해 두어도 좋다.

3. 접목방법

대추나무의 접목은 봄철에 실시하는 경지접과 여름철에 실시하는 녹지접으로 구분할 수 있다.

경지접은 남부지방의 경우 3월하순-4월상순, 중부지방은 4월중순경이 적기에 해당된다. 접목시기가 늦어지면 기온과 지온이 높아져서 접목부위의 형성층이 완전히 유합되기 이전에 접수가 발아하여 결국 신초 선단부가 고사하게 된다. 접목장소에 따라 제자리접과 들접으로 구분하는데 대추나무는 대목을 육성한 제자리에서 접목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접목방법으로는 깍기접을 하는 것이 좋다. 접목후 상단부의 절단면에 발코트를 발라주어 접수가 마르지 않도록 해 준다.

<표 1> 경지접목시기별 접목묘의 득묘율

접목시기(월·일)

접목활착율(%)

신초묘율(%)

우량묘율(%)

묘목생장량(cm)

3. 5

57.2

50.6

45.6

63.7

3. 20

82.2

78.5

78.5

74.6

4. 5

81.2

77.0

57.0

57.9

4. 20

53.3

43.3

30.4

53.1

5. 5

43.6

30.8

30.8

63.8

*우량묘율 : 묘목길이가 30㎝이상되는 묘목비율

녹지접은 봄철에 경지접에 실패한 경우에 실시하는데 대개 6월하순-7월중순경에 실시한다. 접수는 당년에 자란 경화가 덜된 신초를 짜개접으로 하는 것이 좋다. 기타 접목요령은 경지접과 같다. 그러나 녹지접은 접목후 날씨가 맑은 날이 많아야 접목활착율이 높아지고, 장마와 겹치면 활착율이 낮아지며, 활착이 되어도 월동기간에 고사하는 경우가 많기때문에 접목법으로는 바람직하지 않다.

4. 접목 후 관리

접목 후 접수의 눈이 발아될 때 대목에서 나온 싹은 제거해 주어야 한다. 접목시 접수로 1년생2차지나 2년생 이상된 묵은 가지를 접목하면 접목활착율이 떨어지고 잎줄기만 나오는 묘목이 많아진다. 이 때는 잎줄기가 10㎝정도 자랐을 때 기부잎 3매를 남기고 절단해 주면 신초가 나온다.

접목 후 활착되어 신초가 발생하여 자라게 되면 7월경 지주를 세워서 묶어준 다음 접목부위에 감았던 비닐테이프를 풀었다가 다시 느슨하게 묶어준다. 관수 및 배수를 철저히 해주고 대목부위에서 발생하는 대아는 제거해 주어야 한다. 제초는 철저히 해주고 제초시 접목부위가 다치지 않도록 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