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연향기 취미]/글들의 향기

우리는 길 떠나는 인생

by 맹길스 2019. 2. 4.


우리는 길 떠나는 인생


언제 떠나는지 서로 몰라도

가다보면 서로 만나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애절한 사연 서로 나누다 갈랫길 돌아서면,

어차피 헤어질 사람들..


더 사랑해 줄걸 후회 할 것인데

왜 그리 못난 자존심으로 용서하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하고 비판하고 미워했는지..



사랑하며 살아도 너무 짧은 시간

 베풀어 주고 또 줘도 남는 것들인데

 웬 욕심으로 무거운 짐만 지고 가는

 고달픈 나그네 신세인가..


 그 날이 오면 다 벗고 갈텐데..

무거운 물질의 옷도, 화려한 명예의 옷도,

자랑스런 고운 모습도..






더 그리워하면 더 만나고 싶고,더 주고 싶고,

 보고 또 보고 따뜻이 위로하며 살아야 하는데..

 왜 그리 마음에 문만 닫아걸고 더 사랑하지 않았는지,

아니 더 베풀지 못했는지..


천년을 살면 그리할까? 만년을 살면 그러리요.

 사랑한 만큼 사랑 받고 도와준 만큼 도움 받는데 

심지도 않고 거두려고만 몸부림쳤던 부끄러운 나날들..



 우리가 서로 아끼고 사랑해도 허망한 세월인 것을

어차피 저 인생의 언덕만 넘으면 헤어질 것을

 미워하고 싸워 봐야 상처난 흔적만 훈장처럼 달고 갈텐데...


이제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 감사하고

 이제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 사랑해야지.

우리는 다 길 떠날 나그네들 이라네..


'[자연향기 취미] > 글들의 향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별이 빛나는 밤에  (0) 2019.02.10
인생은 내가 나를 찾아 갈 뿐인데  (0) 2019.02.09
시계없는 인생역  (0) 2019.01.30
♣내 인생에 황혼이 들면♣  (0) 2019.01.27
황혼의 노래  (0) 2019.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