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천에서 발견한 처음보는 식물이라 사진으로 담아
집에 와서 다음팁에 문의 결과 물대라는 왕갈대이란다.
물대는 한해살이 또는 여러해살이 초본이 대부분이지만 대나무류와 같이
목질화되는 것도 있다.
줄기는 속이 빈 원통형으로, 잎의 밑부분은 잎집이 되어 줄기를 둘러싸고 있는데
그 위 끝에는잎혀라고 부르는 돌기가 있다.
꽃차례는 1개 또는 몇 개의 꽃과 몇 종류의 포엽이 모여서 작은이삭이라는
특별한 단위를 이루고 있다.
작은이삭의 밑부분에는 2개의 포영이 있고, 그것에 이어 1개 또는 몇 개의
호영이 2열로 어긋나는데, 그 겨드랑이에 꽃이 달린다.
호영은 까락이 생기는 일도 있다.
한편, 호영의 안쪽에는 2개의 주맥을 가진 내영이 있는데,
이것은 2개의 바깥 꽃덮이조각이 합쳐진 것이다.
또, 그 안쪽에 2개의 작은 비늘껍질이 있다.
이것은 내꽃덮이조각에 해당되는데,꽃이 필 때는 팽윤하여 영류(穎類)를 밀고
벌어지게 된다.
수술은 3-6개가 있고, 씨방은 원래 3개의 심피로 이루어져 있다고 생각되었으나,
실제로는 격벽이 없어져 1개의 방으로 되어 있으며, 그 속에 1개의 밑씨가 생길 뿐이다. 암술머리는 2-3개인데 깃볼로 털이 나 있다.
대부분 풍매화이며 씨는 성숙하면 과피의 안쪽과 합쳐져 영과라고 불리는 폐과가 된다.
꽃차례는 다수의 작은이삭으로 이루어지는데, 작은이삭에 복자루가 있을 경우에는
원추꽃차례가 되는 데 비해, 꽃자루가 없을 경우에는 이삭꽃차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