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향기 취미]/글들의 향기

내 마음을 읽어 주는 사람

맹길스 2017. 7. 1. 19:16

>


내 마음을 읽어 주는 사람

오래 전부터 나를 아는 듯이

내 마음을 활짝 열어본 듯이

내 마음을 읽어 주는 사람


눈빛으로 마음으로

상처 깊은 고통도 다 알아 주기에

마음 놓고 기대고 싶습니다.

쓸쓸한 날이면 저녁에 만나

한잔의 커피를 함께 마시면

모든 시름이 사라져버리고

어느 사이에 웃음이 가득해집니다.


늘 고립되고 외로움에 젖다가도

만나서 밤 늦도록 이야기를 나누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겁습니다.


어느 순간엔 나보다

더 잘 알고 있다고 여겨져

내 마음을 다 풀어놓고 말지요


내 마음을 다 쏟고 쏟아 놓아도

하나도 남김없이 다 들어주기에

나의 피곤한 삶을 기대고 싶습니다.

삶의 고통이 가득한 날도

항상 사랑으로 덮어주기에

내 마음이 참 편합니다.

ㅡ 용혜원님 글 中에서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