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향기 취미]/약산야 향기
박태기나무 꽃
맹길스
2025. 4. 23. 17:46
박태기나무’는 먼 옛 시절 중국을 왕래하던 스님들이 들여와 절 주변에 심은 나무라고 한다.
이 나무가 지금은 널리 퍼져 일급의 관상용 꽃나무로 융숭한 대접을 받고 있다.
화사한 꽃과 함께 윤기 있는 잎이 특별히 매력적이어서 큰 관심을 끈 것이다.
‘박태기나무’는 외래종이지만 순수한 우리식 이름을 갖고 있어서 더 마음이 간다.

‘박태기나무’의 어원은 그 방언형인 ‘밥티나무’ ‘밥태기나무’ 등을 고려하면
그 실마리를 어느 정도 잡을 수 있다.

‘밥티나무’의 ‘밥티’는 ‘밥알’의 비표준어이고, ‘밥태기나무’의 ‘밥태기’는 ‘밥알’의 전남 방언이다.
이로 보면 ‘밥티나무’나 ‘밥태기나무’는 ‘’라는 뜻이 된다.
진홍빛 꽃이 7∼8개 또는 20∼30개씩 한군데 모여 달리는데,
그 하나하나가 밥풀 모양을 하고 있기에 그러한 이름이 붙은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