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향기 취미]/글들의 향기
돌아보면 먼 길을 걸어왔다
맹길스
2022. 12. 27. 20:46
돌아보면 먼 길을 걸어왔다
돌아보면 먼 길을 걸어왔다. 희망과 좌절,기쁨과 슬픔, 땀과 외로움
속에서 걷고 걷다가 어느새 나이가 들었다.
사람들은 지천명(知天命)이니 이순(耳順)이니 하며 삶의 연륜에 걸
맞게 나이를 구분하여 말하지만... 아직도 여전히 삶은 어렴풋하기
만 하다.
젊은 시절에는 쓰러져도 다시 일어서는 뜨거운 열정이 있어 그렇게
삶을 하나씩 알아가려니 하였고, 나이들면 도도히 흐르는 강물처럼
저절로 삶에 대한 생각이 깊어지고 지혜가 쌓이며 작은 가슴도 넓
어지는 줄 알았다.
그러나 지금 나는 또 어떤 모습으로 길을 걸어가고 있는 것일까~!!
흰머리 늘어나고 가끔씩 뒤를 돌아보는 나이가 되어서야 그 길에서
만나는 사람들 속에서 내 생각과는 다른 남의 생각을 인정하지 못하
는 그 아집과 편협함이
지금도 내 안에 크게 자리하고 있음을 알게
되고,나를 해치는 사람은 남이 아니라 미움과 탐욕 그리고 원망의 감
정들을 내려놓지 못하는 바로 내 자신임을 깨닫는다.
그리고 세치의 혀위에서 아름답게 춤추던 사랑 이란말도, 그것은 삶
의 서글픔이고 영혼의 상처이며 아픈고통이다.
그러나 그렇게 처절하게 다가서는 절망도 또다른빛의 세상으로 이끌
어주는 새로운 통로가 될것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