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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주객(酒客)인거인생여 은 주객(酒客)인거인생여 친구여! 세상은 주막(酒幕)인거여 ​ 구천(九泉)을 돌던 영혼 사람의 모습으로 세상에 오는 것은 주막에 온 거여 단술 쓴술로 취 하러 온 거여. 주막 올 때 저 마실잔 들고오는 사람 없고. 갈때도 저 마신잔 들고 가는 사람 없어! 그와 같이 너 또한 빈손쥐고 주막으로 취하러 온 거여. 잔 안들고 왔다고, 술 안파는 주막 없고. ​ 잔 없어서 술 못마실 주막도 없지만, 네가 쓰는 그잔은 네것이 아닌거여 갈때는 주막에 놓고 가야 되는 거여. 단술 먹고 웃는 소리. 쓴술 먹다 우는 소리. 시끌벅적 했던 세상 그곳은 주막이고. 술 깨면 떠나가는 너는 나그네 인거여 .훗날오는 손님에게 네잔을 내어주고 때가 되면 홀연히, 빈손으로 가야하는 너는 酒客인거여. ~좋은글 중에서~ 2021. 8. 13.
건널 수 없는 강 - 한영애 2021. 8. 13.
콩타작/정석현 2021. 8. 13.
님 찿아가는 길 - 양지은 2021. 8. 12.
송장풀 꽃 하필 송장이라는 이름이 붙었을까 싶다. 송장 썩는 냄새가 난다고 하여 삼백초를 ‘송장풀’이라고도 부르지만, 이 송장풀의 유래는 분명하지 않다. 단지 예전에는 ‘개속단’이라고 불렀으며, 꽃에서 된장 냄새가 나서 송장풀이라고 하는 것 같다. 꽃이 예쁘기는 하지만 언뜻 보면 꽃과 꽃술의 모양이 뱀이 입을 크게 벌리고 있는 것 같다. 꽃술은 마치 뱀의 독기가 서려 있는 이빨 같기도 하다. 2021. 8. 11.
새와 나무/ 류시화 새와 나무/ 류시화 여기 바람 한 점 없는 산속에 서면 나무들은 움직임 없이 고요한데 어떤 나뭇가지 하나만 흔들린다 그것은 새가 그 위에 날아와 앉았기 때문이다 별일없이 살아가는 뭇사람들 속에서 오직 나만 홀로 흔들리는 것은 당신이 내 안에 날아와 앉았기 때문이다 새는 그 나뭇가지에 집을 짓고 나무는 더이상 흔들리지 않지만 나만 홀로 끝 없이 흔들리는 것은 당신이 내 안에 집을 짓지 않는 까닭이다. 2021. 8. 9.
나도여로 꽃 2021. 8. 9.
한번은 보고 싶습니다. 2021. 8. 9.
배 뛰워라 - 양지은 2021. 8. 8.
벌깨풀 꽃 2021. 8. 8.
긴산꼬리풀 꽃 2021. 8. 7.
님이여 - 김태연 2021. 8.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