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이 아름다워 담아와 올려본다
역시 노을은 아름답다 표현하기에는 부족한것 같다
노 을
김윤숙
저녁 한기 스며와도
아직 햇살 온기 남아있는
산중턱 바위에 걸터앉아서
이글거리는 모습 바라본다.
나뭇가지에 걸린 해 따라
사위어 가는 시간
나를 찾듯이
잠시 헤아려본다
초침 가듯
거침없이 떨어지는 해를 보며
입속으로 지나간 노래 읖조리면서
나는 그만 목이 메인다
삶의 엇박자 속에 갇혀 있었던
나를 떠 올린다
돌아오는 길
노을 진 석양에 등을 기대어
두런두런 모여 앉은 문양역 노인들
나도 그들과 어느덧 함께 섞여 가고 있는 것이다
끝내 예행 연습을 하면서 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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