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 촉석루, 밀양의 영남루와 함께 영남을 대표하는 누각으로 울산의 전통성과 정체성을 고스란히 담은 대표적 유적이다.
643년(신라 선덕여왕 12년), 당나라에서 불법을 구하고 돌아온 자장대사가 울산에 도착하여 태화사를 세울 때 함께 건립했다.
태화강변 황룡연 절벽 위에 위치했으며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역사와 미래가 있는 태화강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복원되어 현재의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태화강대공원, 십리대숲과 산책로로 이어지며 태화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멋진 조망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구천(九天)의 빛이 움직여 별들을 굴리나니
일패와 용기(龍旗)는 나란히 바다를 돈다.
누런 잎 계림(鷄林)은 일찌기 삭막한데 연기와 꽃 상원에는 지금 다시 봄이구나.
마을집의 광채는 충신 효자의 정표인데
두메까지 시끄러움은 묻힌 사람 찾음이네.
옛날 주(周)나라 늙은이는 따라가지 못하지만
이제 다행이 한나라의 위의의 새로움을 보는구나
태화강위에 태화루라
누각은 흔적없고 강만 절로 흐르네
눈앞에 열리는 넓은 들 한폭 풍경
천개의 군봉들이 지키듯 절하네
근심스런 지금에 다시 오는 감동이라
말 없는 용과 뱀은 얼마나 더 잠들텐가
천년세월 창망하니 흥폐의 일이로다
유적 찾은 오늘에 일어나는 시름이여
'[자연향기 취미] > 내발길 머무는곳'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화강 둔치 (0) | 2017.10.18 |
---|---|
태화강 십리대밭길 (0) | 2017.10.15 |
2017 추석성묘 (0) | 2017.10.12 |
고향을 그리워하는 하늘지붕 (0) | 2017.09.28 |
드림파크 가을나들이(옛 한들포구) (0) | 2017.09.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