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말 : 밤의 열림
예쁘지만 강한 독을 지닌 꽃이 투구를 닮아 투구꽃이라고 한다.
꽃 모양이 마치 로마 병정이 쓰던 투구 같은데 한편 고깔이나 옛 모자인 남바위를 닮기도 했다.
영어 이름은 멍크후드(Monk’s hood)인데 ‘수도승의 두건’을 뜻한다.
그래서인지 이 꽃을 보고 있노라면 얼굴을 드러내지 않으려는 수도승을 보는 듯하다.
투구꽃은 맹독식물로 유명하며, 식물의 독으로는 가장 강하다고 알려져 있다.
인디언들은 옛날에 이 투구꽃의 즙으로 독화살을 만들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약재로 잘 이용하면 좋은 효과를 얻으며, 약재로 쓸 때에는 초오(草烏)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