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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향기 취미]/글들의 향기

고향그림자

by 맹길스 2017. 8. 10.

고향그림자

                 소산/문 재학




  아득한 고향천리 마음이 돌아가네.

   잃어버린 그 옛날 꿈속 같은 곳으로

   촉촉이 젖어오는 우정의 빛은

   가슴앓이 그리움으로 살아나는

   불타던 청춘의 그 산하

   꿈같은 그 시절 그때를

   세월로 저무는 삶에 밀려가며

   다시 한 번 그려보는 내 고향그림자




  노을 지는 강가에서 조용히 돌아보네.

   네 목소리 아련히 녹아있는 곳으로

   귓전에 속삭이던 연정의 숨결

   언제나 미소의 꽃으로 피어나는

   사랑의 등불에 불 켜던

   달콤한 그 시절 그때를

   끝없이 고이는 애달픈 그리움

   오늘도 그려본다. 내 고향그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