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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향기 여울]/대추향기 자료

대추재배 기상 조건

by 맹길스 2011. 4. 1.

 

대추나무는 한 번 심으면 30여년 이상의 긴 기간을 그 자리에서 자라게 된다.

 따라서 환경조건은 그 영향이 매년 누적되어 어느 시기에 가서는 과수원 경영의

 성패를 좌우하게 되는 수도 있다.

기상조건

1) 기온 : 우량한 품질의 과실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대추의 생육에 적합한 온도범위가 필요할 뿐만 아니라 잎의 광합성과 당의 전류 또는 과육세포의 성숙에 필요한 양의 온열을 나무에 공급해 주지 않으면 안되다.

대추는 기후에 대한 적응성이 매우 넓은 과수로 특히 추위와 더위에 견디는 힘이 강하므로 우리나라 대부분의 지역에서 재배가 가능하다. 즉, 1월의 평균기온이 -10℃이상되거나, 최저 극기온이 -30℃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 지역이라야 한다.

그러나 대추의 온도에 대한 적응범위가 넓기는 하지만 생육적온은 25~30℃의 고온이므로 재배적지는 중부이남지방이라고 볼수 있다. 대추나무는 고온건조하에서 생육하는데 알맞다는 것은 대추나무의 발아와 개화습성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즉, 대추나무는 봄철의 평균기온이 12~15℃이상되어야 발아하므로 다른 과수에 비하여 더 높은 발아온도가 요구되고 발아시기도 20여일 이상 더 늦다.

또한 대화 및 착과시기도 1년중 온도가 가장 높은 6월 중순부터 7월 하순사이이므로 대추나무는 생리적으로 높은 온도를 좋아한다. 특히 개화기간 중에 온도가 높고 건조한 기역일수록 결실량이 많고 과실의 품질도 우량하다.

 

2) 지온 : 대추나무 뿌리는 대체로 10℃전후부터 활동하기 시작하여 20~25℃에서 최고가 되고, 그 이상의 온도에서는 생육이 억제된다. 따라서 봄철에 일찍 지온이 높아질 수록 세근의 신장이 빨라지고 수액의 유동도 활발해지므로 결과적으로 신초수가 많고 발아일과 개화일도 빨라져 과실의 발육에 유리하게 된다.

토양 표층의 지온은 기온과 더불어 태양의 복사열에 의해서도 큰 영량을 받는다. 즉, 태양고도, 지형, 재식밀도, 초생, 부초, 멀칭 등 토양 피복물의 영향을 받는다.

일반적으로 태양광선과 직각에 가까운 각도를 이루는 지면일수록 단위면적당 에너지 수용량이 많기 때문에 특히 높은 온도를 요구하는 대추 과수원은 남향의 완만한 경사지가 온도 이용면에서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3) 강수량 : 대추의 과실과 잎은 생체중의 65~70%, 가지나 줄기는 약 50%가 수분으로 조성되어 있어 수분이 수체 구성물질로 중요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영양분의 용매로서 흡수와 이행에 관계하며 수체내의 모든 유기물을 합성 또는 분해하는데 필수적인 성분이다. 이와 같은 수분은 대부분 토양으로부터 공급되고 토양수분은 대체로 강우에 의하여 공급된다.

대추나무는 재배에 있어서 기온이 적당한 범위내에 있을 경우에는 4월부터 10월에 걸친 생육기 중 강수량의 다소가 그해의 대추재배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우리나라느 연중 강수량이 대체로 900~1,300mm로서, 전체적인 강수량은 적당한 편이지만 개화 및 결실기인 6월부터 8월사이에 집중되므로 대추의 결실에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대추나무의 뿌리는 토양 중에서 수분을 흡수하는 동시에 토양공극 중에서 산소를 흡수하여 호흡작용을 해야 생장할 수 있다. 따라서 토양중에는 수분과 공기가 적당히 있어야 하는데, 토양수분이 많아지면 공기함량이 적어지고, 반대로 공기가 많아지면 수분함량이 적어지는 상호대립된 관계가 있다. 그러므로 비가 부족할 때에는 관수를 해주어야 하고, 비가 많이 오는 장마철에는 배수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대추나무의 생육기간 중 수분이 부족할 경우 가지, 잎, 과실 등의 사이에 수분쟁탈이 일어나는데, 이때에는 과실내의 수분이 가지, 잎 등에 빼앗기므로 먼저 과실이 시들고 낙과되고 다음에 잎과 가지가 시든다.

대추나무는 대부분의 핵과류와 마찬가지로 건조에는 강한 편이지만 내습성은 매우 약하여 단기간의 침수에 의해서도 낙과 및 낙엽이 유발되며, 심할 경우에는 나무 전체가 고사되는 수도 있다.

 

4) 햇볕 : 대추는 햇볕쬐임이 부족하면 가지가 웃자라고 결실이 불량하며 과실의 품질도 떨어져서 경제적 재배가 곤란하므로 햇볕이 잘 뙤는 장소를 택하여 나무를 심되 재식거리, 전정 등을 알맞게 하여 나무의 내부까지 햇볕이 고루 쬐이도록 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6월 중순부터 7월에 걸쳐 장마가 들기 때문이 이 기간 중 일조 부족현상이 나타나기 쉽다. 대추나무는 발아시기가 다른 과수보다도 20여일 이상 늦기 때문에 새가지의 생장도 6,7월 중에 활발히 이루어진다. 새가지가 생장하기 위해서는 단백질과 탄수화물이 충분히 공급되어야 하는데, 단백질은 뿌리에서 흡수한 무기태질소와 잎에서의 광합성작용에 의한 탄수화물이 화학반응을 통하여 아미노산을 만들고 이들 아미노산이 서로 합해져서 단백질을 생성한후 생장에 이용된다.

따라서 빈번한 강우로 인하여 일조시간이 짧아지면 광합성 양이 감소될뿐만 아니라 뿌리에서 질소 흡수량이 많아지므로 새가지의 생장이 촉진되어 그만큼 더 탄수화물의 소비가 많아진다. 이와같이 햇볕쬐임이 부족하면 수관내부가 번무하여 수체내의 탄수화물이 더욱 더 고갈되는 것과 때를 같이 하여 많은 개화에 의하여 양분소모가 가속화괴므로 대추나무 재배의 최종 목표인 대추의 결실상태가 극히 불량해지는 것이다.

 

[대추나무 사진 :경산시 자인면 원효로 156길 227호에서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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