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나무
광나무는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늘푸른잎의 나무다.
대체로 겨울에도 푸른 잎들은 두텁고 표면이 왁스질로 코팅이 되어있는데
이 나무의 잎은 유난히 광이 나서 광나무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광나무에는 여정목(女貞木)이라는 별명이 있고, 그 열매는 여정실(女貞實)이라고 한다.
그 자태가 정절을 지키는 여인네처럼 매서운 추위 속에서도 고고하며
푸른 자태를 그대로 지니고 있어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 겨울에도 푸른 잎을 달고 있다
광나무(여정실) 이름 유래
옛날에 젊은 부부가 금실 좋게 살았는데 전쟁이 나서 남편이 싸움터로 끌려갔다.
얼마 후 같이 전쟁에 나갔던 동네 청년이 돌아와 남편이 죽었다며 같이 살자고 추근댔다.
그러나 여인은 정절을 지키며 식음을 전폐하고 남편을 그리워하다가 죽고 말았다.
전쟁이 끝나고 죽었다던 남편이 돌아와 보니 부인의 무덤가에 나무 한 그루가 자라고 있었다.
남편 역시 무덤가에서 비탄에 빠진 나날을 보내다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쇠약해졌다.
이 때 무덤 옆에 있던 나무에서 죽은 부인의 눈물처럼 쥐똥 같은 열매가 떨어졌다.
남편은 이 열매를 부인이 주는 보약으로 생각하고 정성껏 달여 먹었더니 기력이 회복되고
눈과 귀가 밝아져서 건강을 되찾았다고 한다.
이런 연유로 사람들은 이 나무를 여정목이라 하고 열매를 여정실로 불렀다고 한며
이 나무를 정절을 지키는 여인에 비유한 이름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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