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연향기 취미]/글들의 향기

삶의 잔잔한 행복

by 맹길스 2021. 1. 11.

                                                                삶의 잔잔한 행복

 삶의 잔잔한 행복

마음이 맞는 사람과

아침 공기를 마시며

 

산책할 수 있다면

손을 잡지 않아도

 

따스한 온기가

가슴으로 느껴져

 

내내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면

 

욕심 없는

행복에 만족하겠다.

마음이 닮은 사람과

한 곳을 바라보며

걸어갈 수 있다면

 

눈빛이 말하는 것을

읽을 수 있어

 

가슴으로 포근하게

슬픔을 안아줄 수 있다면

 

이름없이 소박한

삶에도 만족하겠다.

사랑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벗이 되어

동행할 수 있다면

 

꼭 옆에 같이 살지 않아도

가끔씩 기분좋은

소식을 전하는 일에

 

들뜬 가슴 열어

세상을 헤쳐 나간다면

 

때때로 지치고 힘들다해도

손해 보는 삶이라도

후회는 없겠다.

 

세상에 빛나는 이름

남기지 못한다 해도

 

작은 행복에

만족할 줄 알았다면

 

명예가 사랑보다 귀한

것이 아님을 깨달았다면,

 

놓인 빵의

소중함을 경험했다면

 

진실을 위해 소중한

어떤 것을 희생했었다면,

먼 훗날,

어둠이 조용히 나리울 때

 

삶의 잔잔한

행복을 차지했었노라

말할 수 있겠다

 

◆좋은 글 중에서◆

'[자연향기 취미] > 글들의 향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복  (0) 2021.01.24
눈 속에 핀 꽃  (0) 2021.01.17
2021년 새해의 노래  (0) 2021.01.01
붉게 물든 노을  (0) 2020.11.16
명상-지혜로운 사람은  (0) 2020.10.31